"광주를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고 제대하겠다". 이강조 감독이 이끄는 광주 상무는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2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고슬기-김명중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2연패 탈출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하며 FC 서울에 하루 동안 내줬던 선두를 되찾았다. 그리고 지난 2004년 7월 28일 이후 근 5년 만에 울산전서 승리를 거두었다. 김명중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골을 넣고 인터뷰를 하면 항상 너무 기쁘다"면서 "하지만 90분간 안정된 경기를 펼친 수비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트린 김명중은 "병장들은 제대가 4개월 남았다"면서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고 제대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자로 병장으로 진급한 김명중은 오는 10월 21일 제대를 앞두고 있다. 포항 복귀를 앞둔 그는 "근성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고쳐야지 좋은 선수가 된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 "근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훈련이 따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명중은 "올 시즌을 앞두고 최성국과 최원권이 늦게 합류해 훈련을 한 달 밖에 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뛰어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있어 분위기는 최고이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