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진 이천희의 마지막을 위한 SBS ‘일요일이 좋다 1부-패밀리가 떴다’ 이별여행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유쾌한 촬영을 마친 멤버들이 이별 파티에서 끝내 눈물바다를 이루고 말았다. 21일 방송된 ‘패밀리가 떴다’ 에서는 강원도 홍천으로 마지막 이별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지난 1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멤버 박예진과 이천희의 마지막 여행인 만큼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게스트 없이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촬영 당시 일본에서 빅뱅이 메이저 데뷔 무대 방송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성이 첫 데뷔 무대를 뒤로 하고 귀국, 일본에서 대형 솔로 콘서트를 마친 김종국도 뒤늦게 합류하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멤버들은 애써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계곡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웃고 떠들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천희는 언제나 처럼 엉성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고 김수로는 그런 이천희를 구박하는 등 ‘천데렐라’ 관계가 부각됐다. 박예진 역시 단숨에 수박을 깨고 이효리와 게임에서 살벌하게 경쟁하는 등 ‘달콤살벌 예진아씨’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유쾌하게 하루를 보낸 멤버들은 저녁 시간에 마련된 ‘이별 파티’에서 동영상을 보며 지난 1년간을 회상했다. 박예진은 새침했던 첫인상과는 달리 거침없는 생선 손질, 날아가는 닭 잡기 등 과감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천희는 눈치 없고 엉성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동영상 중간중간 멤버들이 미리 준비한 인터뷰에서 이효리는 박예진에게 “여자 멤버가 두 사람 밖에 없어서 걱정했다. 여배우는 메이크업 등 보여지는 게 중요한 데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해줘 너무 고맙다”며 애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별을 실감하지 못했던 멤버들은 마지막 영상을 보며 다함께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을 실감했다. 이천희는 “이제 새로운 멤버가 들어와 새 가족이 되겠지만 함께했던 추억 잊지 말아 달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 그동안 고마웠다”며 눈물의 소감을 남겼다. 박예진 역시 “지난 일년 동안 생활의 일부가 됐다. 같이 하는 멤버들이 너무 좋았다. 나는 아무 것도 몰랐는데 옆에 언니 오빠들이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먼저 그만두게 돼 죄송하다. 이 프로 끝나고 안 볼게 아니니까 다시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길바란다”며 눈물로 고마움을 대신했다. 이날 시청자들 역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다”“멤버들과 함께 울었다”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다”며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다음주 29일 방송에서는 ‘패밀 리가 떴다’ 촬영에서 마지막 아침을 맞는 박예진과 이천희가 다시 한번 눈물 속에 ‘진짜’ 헤어짐을 가질 예정이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