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소녀시대 힘힘', 웃음기 뺀 재탕 선행 코너?
OSEN 기자
발행 2009.06.21 18: 50

'일밤'의 새 코너 '소녀시대 힘힘'이 공익성은 높이 살 만 하지만, 아직 재미 면에서는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21일 '소녀시대의 공포영화제작소' 후속으로 '소녀시대의 힘내라 힘!'(이하 '힘힘') 첫 선을 보였다.
'소녀시대의 힘내라 힘'은 '이경규가 간다', '러브 하우스' 등을 잇는 '일밤'의 공익성 있는 코너의 계보에서 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기획 의도로 만들어졌다.
'공포영화제작소'에서 연기에 도전한 소녀시대는 '힘힘'에서는 경기 침체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국민 응원단'으로 변신했다.
김용만, 신정환, 붐이 MC로 합세한 가운데 '정직한 가게를 찾아 응원하라'는 미션 하에 소녀시대는 고깃집으로 향했다. 정직하게 정량의 고기를 판매하는 가게를 찾아 하루 동안 응원에 나선 것.
고깃집에서 수영과 태연, 유리와 효연 등은 몰래 고기를 쇼핑백에 넣어 둔 저울에 재고, 바로 MC들에게 그 결과를 문자로 보냈다.
쉽지 않은 도전. 8번째 도전에서야 써니와 서현은 2인분에 정량인 400g을 넘는 양을 주는 가게를 만났다. 정직한 이 가게에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소녀시대는 곧 국민응원단으로 변신, 지하철과 길거리, 식당에서 율동과 노래를 부르며 홍보에 나섰다. 소녀시대의 홍보에 힘입어 가게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평소 매출보다 훨씬 높인 수익을 거뒀다.
힘든 서민을 응원한다는 취지는 좋은 코너 였지만 코너 자체는 새로움 보다는 예전에 선보였던 여러 예능프로그램의 재탕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선행'이 아닌 예능프로그램만의 특별한 '재미'는 찾을 수는 없는 첫 방송이었기에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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