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프로포즈받은 이대호 여친, "아무런 이야기도 없었어요"
OSEN 기자
발행 2009.06.21 19: 13

"아무런 이야기도 없었어요". '빅보이' 이대호(27, 롯데)의 깜짝 프로포즈를 받은 신혜정 씨는 놀라운 표정이었다. 이대호는 21일 사직 KIA전 5회말 공격이 끝난 뒤 신 씨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지난 2001년 겨울 임수혁 돕기 일일호프 행사를 통해 이대호와 인연을 맺은 신 씨는 이대호가 힘든 시기에도 함께 웃고 울었던 천생연분. 이대호는 수많은 관중 앞에서 "아는 분들이 많이 와서 떨린다. 7년 넘게 연애하며 곁에서 많은 힘이 돼 고맙다"며 "이 자리를 통해 많은 팬들에게 약속한다. 올 겨울 결혼해서 너와 함께 살며 더욱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씨는 이대호의 27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새벽부터 같은 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사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었다. 35인분의 음식을 만드느라 경기 개시 시간에 맞춰 야구장에 도착한 신 씨는 "주변 사람들이 '오늘은 신경써서 가라'고 말하던데 음식 만든다고 꾸밀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세상에 하나 뿐인 연인' 이대호의 공개 프로포즈를 받은 신 씨의 기분은 어땠을까.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인데 전광판 영상을 보며 눈물이 쏟아질 뻔 했는데 꾹 참았다"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what@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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