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혹서기 캠프 멤버들은 ‘쌩쌩’VS 제작진 ‘녹초’
OSEN 기자
발행 2009.06.21 19: 44

초겨울 ‘혹한기 대비 캠프’로 고생했던 ‘1박 2일’ 멤버들이 이번에는 ‘혹서기 대비 캠프’를 경험했다. 하지만 멤버들의 고생은 단시간에 끝나고 오히려 담당 PD가 방한복을 입고 촬영하는 등 녹초가 돼 전세가 역전됐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1박 2일’에서는 방송 최초로 경남 함안으로 혹서기 대비 캠프를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함안은 국내에서도 여름 기온이 가장 높은 곳 중에 한 곳으로 게임에서 진 멤버들은 에어콘도 가동되지 않은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찜통 더위 속에 함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멤버들의 고생은 잠깐이었다. 중간 휴게소에서 게임을 한 멤버들이 승리하면서 편안하게 함안까지 도착했다. 제작진은 ‘묵찌빠’ 게임의 달인인 카메라 감독과의 게임에서 멤버들이 승리하며 시원한 승합차 제공을 약속했다. 하지만 긴장한 달인이 어이 없는 실수로 멤버들은 시원한 승합차에 간식까지 제공받았다. 게다가 담당 PD는 게임에 진 벌칙으로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방한복을 입고 무더위 속에 여행을 계속했다. 결국 경남 함안에 도착했을 때 ‘녹초’과 돼 있을 줄 알았던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았다. 반대로 나영석 담당 PD는 녹초가 돼 심신이 불편해 보였다. 함안에 도착해서 나 PD는 “이곳에 도착할 때 여러분이 녹초가 돼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함안의 명물 수박을 준비했는데 마음 같아서는 주고 싶지 않다. 이왕 썰어놓은 것이므로 드리기로 했다”며 예정대로 수박을 제공했다. 이날 멤버들은 ‘혹서기 대비 캠프’였지만 어느 때보다 편안한 여행을 했고 오히려 나영석 PD만 혹서기 대비 캠프를 하며 고생해 얘기치 못한 웃음을 선사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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