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 7이닝 4실점' KIA, 롯데 연승 행진 차단
OSEN 기자
발행 2009.06.21 19: 47

KIA 타이거즈가 거인 군단의 연승 행진을 차단했다. KIA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로페즈의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 '원투 펀치' 구톰슨과 양현종을 내세우고도 고배를 마신 KIA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롯데의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추게 했다. 1회 톱타자 이종범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장성호의 중전 안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한 뒤 홍세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상현이 롯데 선발 김일엽과 볼 카운트 1-1에서 3구째 슬라이더(132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9호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에 뒤질세라 최희섭도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렸다. 롯데 벤치는 선발 김일엽을 강판시키고 배장호를 투입했다. 김상훈과 나지완이 나란히 뜬공으로 아웃된 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치홍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려 1회에만 6점을 뽑아냈다. KIA는 6-3으로 앞선 7회 1사 1,3루에서 장성호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로페즈는 직구 최고 146km를 찍으며 7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지난 17일 대구 삼성전 이후 4연승을 마감했다. 롯데는 0-6으로 뒤진 1회말 공격 때 반격에 나섰다. 김주찬의 중전 안타, 조성환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득점 찬스를 마련한 뒤 이날 27번째 생일을 맞은 이대호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홍성흔이 1타점 중전 안타를 터트려 3점차 추격했다. 4점차 뒤진 8회 김주찬-박정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 붙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선발 김일엽은 아웃 카운트 하나도 못 잡으며 4피안타(2홈런) 1볼넷 5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로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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