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삭발'하고 노 전 대통령 추모공연 참여
OSEN 기자
발행 2009.06.21 21: 18

가수 신해철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에 참석해 추모곡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신해철은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다시, 바람이 분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에 삭발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민물장어의 꿈''히어로'를 불러 시민들에게 감동을 안긴 신해철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인 것은 우리들이다. 그래서 나는 가해자이기에 문상도 못가고 조문도 못했다. 할 수 있는 것은 노래 밖에 없으니 노래라도 한자락 올리고 싶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지 않았다는 죄의식을 우리는 버려서는 안된다. 그런 다음에 다른 이들을 욕해도 욕을 하자"고 말했다. 끝으로 신해철은 '그대에게'를 부르며 희망을 노래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충격에 한동안 스케줄을 취소하고 근 한달간 칩거 생활을 해왔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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