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경기에만 관중이 많은 것에는 문제가 있다. 강원처럼 많은 관중이 모였으면 좋겠다". 성남 FC의 신태용 감독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강원 FC의 축구 열기에 부러움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저녁 8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2009 K리그 12라운드에서 1-4로 패한 뒤 "경기를 졌으니 기분이 나쁘지만 강원 선수들에게는 축하를 전한다. 강원이 기동력이 너무 좋아 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강원에 행운이 돌아갔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강원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오늘 공이 강원 쪽으로 흘러간 것도 있다. 세 골을 내준 뒤에는 마음이 급해져 대량 실점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강원의 뜨거운 축구 열기에 찬사를 던졌다. 강원의 축구 열기가 프로 축구 전체로 퍼졌으면 한다는 것. 신태용 감독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나라의 축구장에 관중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 대표팀의 뿌리는 프로축구다. 대표팀에 4만~5만 명의 관중이 오고 프로는 없으면 안 된다. 강원팬들의 축구 열기가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