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12호 홈런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 이승엽(33)의 기용법를 놓고 미묘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 는 22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거인, 드디어 드러난 1루수 가메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 21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승엽 대신 경기후반 1루수로 나선 가메이 요시유키(28)의 기용에 눈길을 주었다. 이승엽은 지바 롯데와의 교류전 마지막 경기에 7회부터 교체됐다. 이승엽 대신 1루수로 나선 선수가 가메이였다. 가메이는 주로 외야수로 출전해왔지만 이날 처음으로 1루수로 나섰다. 얼마전 가메이를 1루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는데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이날 실행에 옮겼다. 이 신문은 가메이가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1루수로 기용됐다며 하라감독도 "가메이는 당당하게 플레이했다"며 다소 수확이 있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주전 1루수로 출전을 보장받고 부활을 해야 되는 이승엽으로서는 그리 반갑지 않는 말이다. 이승엽은 앞으로 26일부터 재개되는 센트럴리그전에서 1루수를 놓고 가메이와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처럼 경기후반 벤치로 물러나고 가메이가 1루수로 나설 수도 있다. 시즌 개막 이후 곤살레스와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은 악몽이 다시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