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2009 외인구단’이 방송 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종영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2009 외인구단’은 7.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2일 첫 방송된 ‘2009 외인구단’은 7~9%의 한 자릿수 시청률을 나타내며 시청률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20회에서 16회로 조기 종영되는 비운을 겪었다. ‘2009외인구단’은 80년대와 90년대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린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브라운관으로 부활, 국내 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원작과 다른 스토리와 시대를 반영하지 못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또 허구연, 김성주 등 야구의 리얼감을 더하기 위한 카메오 등장과 출연진들의 2년 간의 노력, 지옥훈련 공개, 윤태영의 무릎 연골 파열, 김민정의 OST 참여, 황미나 작가와 제작사간의 마찰 등 숱한 화제를 낳았음에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21일 방송된 ‘2009 외인구단’의 마지막 회에서는 나경도(문영동 분)의 결혼, 손병호 감독의 비인간적 훈련 방식의 공개, 비디오 유출 사건 등 산만한 스토리 전개와 함께 갑작스러운 해피 엔딩으로 억지스러운 감동을 연출해 아쉬움을 샀다. 한편 27일부터는 영화 '친구'의 드라마판인 현빈, 김민준 주연의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