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특별기획 ‘찬란한 유산’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하고 있다. 21일 방송된 18회분은 35.5%(AGB기준)를 기록하는 등 최근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 나홀로 30% 시청률 돌파하며 독주하고 있다. ‘찬란한 유산’이 사랑 받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전세대를 아우르는 시청층이다. ‘찬란한 유산’은 성인남녀가 가장 많이 보는 프로그램 1위며, 청소년층과 노년층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 2위, 어린이(4~12세)가 선호하는 프로그램 5위다. 이처럼 남녀 노소 구분 없이 즐겨보는 드라마다. ‘찬란한 유산’이 젊은 층에게 사랑받은 이유는 적절히 얽혀 긴장감 조성하는 멜로라인이다. 청춘스타 한효주와 문채원은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착한 심성을 가진 까칠남 이승기와 재벌집 신사 배수빈은 여성층을 사로잡는다. 여기 재벌남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한효주는 여성들의 판타지며 로망이다. 특히 21일 방송에서는 이승기와 한효주가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일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연민 이상의 감정이 싹트는 게 방송돼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장년층에게도 한효주는 로망이다.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린 진성그룹 장회장(반효정 분)처럼 자식 농사는 뒷전이었든 중장년층에게 반듯하게 잘 자라준 고은성은 희망이자 기쁨이다. 또 자기 힘으로 설렁탕 가게를 되살리겠다는 선우환(이승기 분)과 고은성이 건실한 청년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한다. 게다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홈드라마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3대가 함께하는 선우환 가족과 잃어버린 자폐아 동생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고은성의 모습이 가족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찬란한 유산’은 젊은층을 사로잡는 청춘스타들의 로맨스, 중장년층에게 어필하는 가족이야기, 성공 스토리 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