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4700원으로 전국 일주 떠나요
OSEN 기자
발행 2009.06.22 09: 54

7일간 무제한 이용하는 코레일 ‘내일로 티켓’ 인기
일주일간 무제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코레일의 ‘내일로 티켓’이 여름방학을 앞둔 전국 대학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코레일은 초저가 여름시즌 철도이용권인 내일로 티켓을 지난 14일부터 판매 중이며 전국 대학을 중심으로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내일로 티켓은 여름휴가 기간(6월19일~8월31일) 동안 청소년(만 18~24세)이 5만4700원으로 7일간 KTX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다.
이 티켓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전국 일주여행을 할 수 있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이용객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발매 첫날에 전년대비 4배의 판매율을 기록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결과는 이색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으로 무장한 17개 지사와 현장직원들의 숨은 노력에서 비롯됐다. 코레일은 ‘내일로 티켓’ 판매 시작에 앞서 전국 지사별로 관내 대학가를 중심으로 티켓 판매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레일 A지사는 도심의 여행객을 경치 좋은 철도역으로 유도하는 역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철도역에서 부담 없이 하루 쉬면서 1일 역장도 돼 보고, 신호기도 작동해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철도직원이 직접 가꾼 해바라기와 금계화 등 화려한 꽃으로 장식된 철길에서 추억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코레일 B지사는 관내에 36개 대학이 밀집된 대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자체 제작한 내일로 티켓 홍보영상을 대학의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하기도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학 본부나 동호회 등에서 내일로 티켓을 단체로 구입하려는 문의가 많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국내 거소증을 소지한 외국인 청소년도 사용할 수 있어 교환학생으로 유학 중인 외국인들에게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 일주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라고 판단해 코레일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일로 티켓을 구입하려면 사용시작일 5일 전에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소지하고, 전국 철도역이나 승차권 발매 단말기가 설치된 전철역(승차권판매대리점 제외)을 방문하면 된다.
(주)여행미디어 주성희 기자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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