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서 뛴다면 황홀할 것이다". 인터 밀란의 오른쪽 풀백인 더글라스 마이콘(28)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환영하고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주 마드리드서 인터 밀란의 마르코 브랑카 단장과 협상을 가졌고 마이콘을 현금으로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남아공에서 열리고 있는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하고 있는 마이콘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보도된 인터뷰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다면 황홀할 것"이라고 반색했다. 크루제이루, AS 모나코를 거쳐 2006년 인터 밀란에 입성한 마이콘은 하비에르 사네티와 니콜라스 부르디소를 제치고 단박에 주전자리를 꿰찬 뒤 현재까지 인터 밀란의 오른쪽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른쪽 수비를 세르히오 라모스가 굳건히 지키고 있으나 왼쪽 수비수인 가브리엘 에인세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 대체자로 양측면 수비가 가능한 마이콘을 점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마이콘 영입에 1800만 파운드(약 369억 원)을 제시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보다 높은 금액인 2200만 파운드(약 451억 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역시 오른쪽 풀백자리에 게리 네빌과 웨스 브라운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하파엘 다 실바 역시 경험 부족을 보이고 있어 즉시 전력감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