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는 프랑스 잔류를 원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제의를 받고 있는 카림 벤제마(22, 올림피크 리옹)가 프랑스 잔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리옹 유스팀서 1군에 합류한 카림 벤제마는 '제2의 앙리'라 불릴 정도로 꾸준히 성장했고 2007~2008시즌 20골(득점왕), 지난 시즌 16골을 터트리며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벤제마에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바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보냈고 카를로스 테베스와 최후 협상마저 결렬돼 공격진의 누수가 심각한 상황. 영국 언론은 최근 "맨유가 호나우두와 테베스의 공백을 메우고자 3000만 파운드(약 600억 원)에 벤제마를 영입하려 한다.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FC 바르셀로나 모두 벤제마 영입에 나섰으나 호나우두를 이적시키고 자금이 두둑한 맨유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며 벤제마의 맨유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러나 정작 벤제마 본인은 프랑스에 남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제마의 에이전시 관계자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스포팅라이프에 게재된 인터뷰서 "현재 휴식을 즐기고 있는 벤제마는 이적에 대해 크게 고민하고 있지 않다"면서 "벤제마 본인은 프랑스에 남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벤제마가 프랑스에 남고 싶은 이유는 월드컵 때문이다"면서 "월드컵 본선에 충실하기 위해 프랑스 잔류를 고려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벤제마는 현재 올림피크 리옹과 2013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벤제마는 계약기간을 채우고 다른 리그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