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의 공격수 '골명중' 김명중(24)이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이하 FIFA 홈피)가 자신을 조명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김명중은 지난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09 K리그 12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1-1로 맞선 후반 41분 최성국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성공시켜 FC 서울을 밀어내고 리그 1위를 탈환하는 데 일등공신으로 거듭났다. FIFA 홈피는 22일 "김명중이 막판 활약으로 광주를 선두로 올려 놓았다"는 제목의 기사서 김명중이 맹활약했다고 호평했다. 이에 김명중은 "FIFA 홈피에 나에 관한 기사가 올라와서 영광일 따름이다. 그러나 나 혼자가 아닌 팀이 승리를 이끈 것"이라며 오히려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명중은 올 시즌 벌써 10번째 공격포인트(7골 3도움)를 기록했다. 이에 김명중은 "시즌 초반 10골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제는 목표가 아니라 현실이 되가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김명중은 오는 10월 군 제대로 원 소속팀인 포항 스틸러스로 복귀하기 때문에 광주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시기상 출전할 수 없고 포항 소속으로만 뛸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명중은 "제대를 앞둔 선수들 모두 플레이오프라는 마지막 선물을 남기고 싶어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물론 김명중은 "꾸준히 활약한다면 기회가 오지 않겠는가"라며 태극마크를 향한 꿈도 저버리지 않았다고 했다. '실패가 무서워서, 지는 게 겁이 나서 도전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게 지는 것'이라고 자신의 미니홈피에 적어 놓은 글귀처럼 김명중은 목표를 향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