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버라이어티로 갑작스레 화제의 중심에 선 가수 서인영이 모든 활동을 접고 미국행을 택한 이유를 방송에서 공개했다. 서인영은 22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 2-요절복통 유.치.장’에 게스트로 출연해 8년동안 쥬얼리의 멤버로 활동하다 ‘우리 결혼했어요’와 ‘서인영의 카이스트’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인기와 관심이 집중되며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서인영은 “갑자기 이슈가 되고 사람들이 열광하더라. 그런데 사람들이 무서워지고 싫어졌다. 무대 위에서 공연하다가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면 ‘예전에는 노출한다고 뭐라고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좋아해주는 구나. 또 작은 실수라도 하면 싫어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자 너무 힘들고 우울했다”며 그동안 차마 밝히지 못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지금의 서인영을 잊게 하기도 했지만 부작용도 따랐다. 서인영은 “자다가도 카메라가 찍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갑자기 깼다. 촬영하다가도 갑자기 이유 없이 눈물이 펑펑 쏟아지고 공황에서는 환청이 들리는 등 상태가 심각했다”고 털어놨다. 가장 심각했을 때가 최양락이 ‘야심만만’ 게스트로 오랜만에 방송 복귀 했을 때다. 최양락은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그때 서인영씨가 나에게 화가 나 있는 줄 알았다”고 했다. 서인영은 이후 ‘야심만만’을 하차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행에 대해서도 소문이 많았는데 서인영은 “남자와 미국 도피했다는 루머가 있더라. 돈 벌 만큼 벌었으니까 쉬겠다는 거냐?는 댓글도 있었다. 모두 사실이 아니고 정말 나에게는 휴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