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운 손녀의 스크린 깜짝 데뷔 '화제'
OSEN 기자
발행 2009.06.23 07: 06

자상한 아버지와 따뜻한 선생님 역할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배우이자 성우 전운을 기억하시는지. 지난 2005년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전운이 손녀 전보민의 얼굴을 빌려 은막으로 돌아왔다. 감동 스포츠 드라마 '킹콩을 들다'에서다. 할아버지의 얼굴과 느낌을 쏙 빼닮은 전보민은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극학과에 재학중으로 교내 연극 공연 때마다 기획, 연출, 주연을 도맡는 재원이다. 이번 '킹콩을 들다'에 살 찐 왕따 소녀로 출연한 그녀는 무려 16kg을 찌우는 연기 열정을 선보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촬영이 끝나자마자 다이어트에 돌입, 불과 한달 보름여만에 14kg을 빼서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시사회장에 나타났다.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역도부 코치(이범수 분)와 가진 건 힘밖에 없는 시골소년들의 역도 도전 실화를 담은 이번 영화에서 전보민은 역도부 주장 빵순이 현정 역을 맡았다. 순진한 성격 탓에 테니스부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다 역도부로 옮긴 뒤, 친구들을 얻고 자신감까지 회복하는 여학생 캐릭터다. 전보미는 "(현정은)요 근래 가장 솔직하고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외무 때문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 있다면 현정을 보고 힘을 내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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