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7연패' 울산, 염기훈이 필요해
OSEN 기자
발행 2009.06.23 07: 39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울산 현대의 현 상황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이 정도가 맞겠다. 울산은 지난달 2일 리그 8라운드(부산)서 승리를 거둔 뒤 리그 9, 10, 11, 12라운드(인천 전남 강원 광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 6차전(나고야, 뉴캐슬) FA컵(국민은행)까지 7경기서 연달아 패하며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울산은 이진호(허벅지) 유경렬 오장은(이상 무릎) 안툰 이동원(이상 미아) 알미르(발)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서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1일 광주전서 또 다시 1-2로 패하고 말았다. 이 쯤에서 한 명의 선수가 간절하게 떠오른다. 다름 아닌 '왼발의 달인' 염기훈(26). 대표팀 출신이자 울산 공격의 핵인 염기훈은 지난 3월 22일 리그 2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를 앞두고 왼쪽 발가락 피로골절이 재발해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다. 지난 2007년 전북서 울산으로 적을 옮긴 뒤 3번째 부상을 당한 염기훈은 "부상에서 복귀하기 전까지 경기장에 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긴 채 웨이트 트레이닝과 수영을 겸하며 조속히 필드에 복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울산 구단 관계자 역시 "염기훈은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 경기장에 오지 못하고 있다. 염기훈은 안쓰러울 정도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으며 7월 내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는 긍정적 소식을 전해주었다. '왼쪽 터치라인의 지배자' 염기훈이 조속히 필드로 복귀해 울산을 위기에서 구해낼지 주목되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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