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3)이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에서 2위로 밀려나 최종 역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 22일 일본야구기구가 발표한 2009 마즈다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14만2228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한신 타이거스의 광속구 소방수로 잘 알려진 후지카와 규지가 14만311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임창용에 이서 세이브 부문 1위(20세이브) 히로시마의 나가가와 가쓰히로가 11만9905표를 얻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임창용은 방어율 제로의 사나이로 활약하며 팬투표 시작부터 1위를 달렸으나 토종선수인 후지카와와 접전을 벌여왔다. 후지카와는 올해 부진과 부상으로 시즌 7세이브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 해에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스타 팬투표가 끝난 가운데 오는 29일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야구장 투표와 엽서투표를 집계해서 발표하게 된다. 한신 팬이 많고 후지카와의 인기 때문에 임창용이 역전 1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워낙 위력있는 공을 던지며 관심을 받고 있어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진출한 한국프로선수 가운데 팬투표를 통해 올스타에 선정된 경우는 없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