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얼굴, 나도 완벽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9.06.23 08: 26

거울을 볼 때 이따금씩 어색하고 찜찜한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매일 보던 얼굴인데도 유난히 못마땅하게 느껴지는 기분, 바로 전체적으로 얼굴의 대칭이 맞지 않아 느껴지는 시각적인 불편함이다. 누구나 다 반듯한 얼굴을 원하지만 얼굴의 좌우가 정확히 같은 사람은 없다. 거의 흡사한 경우를 두고 얼굴의 좌우가 대칭이라고 하지만, 얼굴의 좌우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하지 않은 경우, 얼굴의 좌우 모양이 완전히 똑같지 않은 것뿐인데도 보는 사람은 어딘가 어색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방송이나 인터넷 매체에서도 연예인의 대칭․비대칭적인 얼굴들을 따지는 경우가 잦다. 그것들에 익숙해진 일반인들은 좌우대칭이 안 맞는 자신의 얼굴에 대해 콤플렉스를 갖는 것이다. 얼굴이 2~3cm정도 삐뚤어져 있는 경우는 외관상 표시가 나지 않는다. 이리저리 겨우 따져봐야 좌우가 다름을 알 수 있는 경미한 정도인데도, 자신의 얼굴이 심하게 삐뚤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얼굴 교정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프로필 성형외과 정지혁 원장은 “이런 경우, 1년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정신적으로 성숙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만일 시간이 지나서도 콤플렉스가 그대로이거나 증상이 심각해졌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단, 유관으로도 두드러지는 안면 비대칭은 수술과 교정치료를 해줘야 한다. 사진을 찍었을 때나 10cm 정도의 거리에서 봐도 좌우 비대칭이 확연히 드러난다면 교정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병원에 방문하여 방사선 검사나 CT촬영을 하면 비뚤어진 정확한 부위과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정 원장은 전한다. 간단한 방법으로 안면비대칭을 진단한 후 전문의와의 상담이나 보류를 고려하는 게 합리적이다. 미간의 중심과 턱 끝의 중심이 일치하지 않은 경우, 위 치아의 중심과 아래 치아의 중심이 일치하지 않은 경우, 한쪽 어금니로만 음식이 잘 씹히는 경우, 고개가 자주 갸우뚱하게 기울어져 있는 경우라면 안면비대칭을 의심해봐야 한다. 얼굴대칭이 이상적인 연예인만을 떠올리며 자신의 얼굴을 판단할 필요는 없다. 대신 경미한 정도의 비대칭까지도 콤플렉스라면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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