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8이닝 연속 무실점 및 개인 5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이 23일 사직 구장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5승 3패 평균 자책점 4.48을 기록 중인 송승준은 최근 롯데가 다시 상승세를 찾은 일등공신 중 한 명이다. 지난해 구축한 탄탄한 선발진이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음을 감안하면 송승준의 최근 활약은 더없이 반갑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선발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계투를 조기에 투입하기보다 일단 선발 투수를 믿고 그대로 내보내는 만큼 송승준이 경기 초반부터 두산 타선을 제압해나가는 것이 더없이 중요하다. 송승준은 지난 5월 3일 사직 두산 전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을 분기점으로 송승준은 단 1패도 당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선발진의 축으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좋은 기억을 준 두산 전인만큼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어진다. 두산은 1선발 김선우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6승 5패 평균 자책점 4.42를 기록 중인 김선우는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투심 등을 구사하는 땅볼 유도형 투수다. 긁히는 날에는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지만 반대 경우는 난타전이 벌어진다. 김선우의 올 시즌 롯데 전 성적은 1승 1패 평균 자책점 4.91이다. 11이닝 동안 볼넷은 2개 밖에 내주지 않았으나 스트라이크 존 좌우를 찌르지 못해 난타를 당하기도 했다. 대 롯데 전 피안타율이 3할5푼6리라는 점은 불안감을 자아낸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