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송은범이 10승 교두보 구축에 나선다. 23일 광주 SK-KIA 경기는 빅카드이다. 2위를 달리는 SK와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KIA의 대결이다. 3연전의 첫 경기의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만큼 승부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양팀은 4승1무4패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3연전에서 무게중심이 기울게 된다. 첫 경기의 선발투수 조합은 SK가 유리하다. 송은범은 8승과 방어율 2.91를 기록하고 있다. 9승을 따내 시즌 10승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무패와 연승행진을 거듭할 정도로 우완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송은범에 맞서는 KIA 투수는 좌완 진민호이다. 진민호는 올해 첫 선발등판이다. 원래 윤석민이 등판해야 되는데 갑자기 어깨가 뭉치는 바람에 긴급투입됐다. 올해 5경기에 등판, 1승1패 방어율은 4.05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양상은 송은범 보다는 KIA 투수진의 운영에 달려있다. 진민호가 몇 회를 버티느냐가 숙제이다. 리드를 잡는다면 불펜진이 조기에 가동하게 된다. 그러나 초반 리드를 허용한다면 오히려 싱거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아울러 KIA 타선이 송은범을 상대로 어떤 성적표를 거둘 수 있느냐고 관건이다. KIA는 득점력 빈곤증을 드러내고 있다. 최희섭이 15호 홈런을 날리며 부진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는게 변수이다. 최희섭이 중심을 잡는다면 홍세완, 김상현이 동반활약할 수 있다. SK 타선은 상대투수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 상대적으로 약한 진민호를 상대로 초반부터 방망이가 터진다면 낙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초반 공세에 실패한다면 KIA의 불펜투수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윤석민이 아니기 때문에 타자들이 여유있게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