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서 활약 중인 한국 대표팀 수비수 이정수(29, 교토 퍼플상가)가 경기 도중 상대방 공격수의 얼굴을 밀쳐 퇴장 당한 것과 관련 언론과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정수는 지난 21일 NACK5 스타디움서 열린 2009 J리그 14라운드 오미야 아르디자와 원정 경기 전반 44분 헤딩 경합을 벌인 뒤 상대 공격수 이시하라 나오키(25)의 얼굴 왼쪽을 밀쳤다. 이정수는 레드카드를 받았고 일체 항의없이 그라운드를 나갔다. 일본의 언론과 팬들은 이정수의 고의성을 지적하는 동시에 이시하라가 지나치게 과민 반응을 보였다는 비난도 내놓고 있다. 이정수가 손으로 밀쳤을 뿐인데 이시하라가 얼굴를 부여잡고 3바퀴(?)나 구르며 쓰러졌기 때문이다. 교토는 전반 22분 마토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이정수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후반 3분 디에고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26분 쓰카모토 다이시에게 프리킥 골을 내줘 1-2로 석패했다. 안양 LG서 프로에 데뷔, 공격수로 활약하다 인천으로 이적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이정수는 큰 키와 빠른 주력을 활용해 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과 함께 대표팀 중앙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