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에게 뮤지컬의 출연 제의가 쏟아지고 있어 화제다. 사실 김아중에게 뮤지컬 제의가 있었던 것은 올해 뿐 만이 아니다. 3년 전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마리아’를 불러 공전의 히트를 치자 그녀의 가창력과 스타성에 높은 평가를 매긴 많은 뮤지컬과 음반 제작자들이 그녀를 캐스팅 0순위에 올려두고 섭외에 나섰다.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제작 초반에도 캐스팅 섭외 0순위에 올랐지만 당시 김아중은 “내가 한나 역할을 다시 하면 영화와 뮤지컬이나 똑같이 나올 것 같다. (장르가 다른 만큼)분명히 다른 색깔이 나와야 하니까 유명한 뮤지컬 배우분이 맡는 게 좋겠다”며 조심스럽게 출연을 고사했다. 올해 김아중에게 다시 뮤지컬과 음반 업계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김아중과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에서 김아중이 부른 ‘Over The Rainbow’로 김아중의 가창력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김아중은 극중에서 동백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흑장미를 자처하며 ‘Over The Rainbow’를 불렀다. 당시 시청자들은 “김아중의 가창력은 익히 들었지만 이렇게 잘 부르는 지는 몰랐다” “매력적인 음색이 실제 가수 못지 않았다”라는 호평을 내놓았다. 한 뮤지컬 제작 관계자는 “조승우처럼 영화배우가 뮤지컬까지 소화 가능한 전천후 여배우는 거의 전무후무하다. 김아중은 그것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여배우라고 본다. 또 무대를 이끌어 나가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데 김아중은 다른 여배우들과 다르게 그런 에너지가 느껴진다. 김아중의 가창력뿐만 아니라 뮤지컬의 상업적인 면에 있어서도 충분히 캐스팅할 가치가 있다”고 털어놨다. 김아중은 최근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뮤지컬뿐만 아니라 가요 쪽의 섭외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김아중은 “한국 뿐만이 아닌 중국과 일본에서의 음반제의가 많다”며 “신기하고 기분도 좋다.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언젠가 부터는 그쪽에 도전하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은 했다. 아직 정확한 계획은 없지만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고 밝혔다. 김아중의 뮤지컬 출연 섭외와 출연과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김아중이 다양한 분야에 도전을 하고 싶어 하는 만큼 뮤지컬 출연 제의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crystal@os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