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한국야구위원회가 잠실, 목동 등 전국 4개 야구경기장에 전자카드제 도입을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전자카드제 반대입장을 확고히 했다.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는 지난 19일 2009 정규시즌 프로야구가 펼쳐진 잠실, 목동, 사직, 문학구장 등 전국 4개 경기장에 전자카드제 도입을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스포츠 발전을 저해하는 사행성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전자카드제 도입 철회를 호소했다. '스포츠 발전을 저해하는 사감위 전자카드 도입 반대!', '대책 없는 사감위 규제정책! 낮아지는 한국 스포츠 경쟁력!', '전자카드 도입하면 스포츠 꿈나무 설 자리를 잃는다!'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내건 KBO측은 전자카드가 도입되면 국민체육진흥기금이 크게 감소해 현재 기금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유소년 유망주 육성사업, 아마추어 대회, 프로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야구 발전사업이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어 한국 스포츠 경쟁력의 저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에 보여준 KBO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지난 16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한 특별 기고문에서 "어린 축구 꿈나무들의 희망을 위해서라도 스포츠토토의 전자카드제 도입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스포츠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박지성(28.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이어 커다란 사회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KBO측은 "스포츠토토가 마련해준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진행한 유소년 야구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유소년 야구선수의 숫자가 약 1천명 가량 증가하는 등 한국야구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을 만들 수 있었다"며 "만약 전자카드가 도입돼 스포츠토토의 매출이 급감한다면 그 동안 구축해온 유소년 지원 사업에 커다란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야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전자카드제 도입은 재고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체육계에서는 전자카드 도입안에 반대해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모임인 올림픽메달리스트클럽(OMC)의 반대 성명을 시작으로 22일 오전에는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서 각 프로스포츠 대표선수와 함께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사업에 전자카드를 도입하려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방침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전이 벌어지고 있는 잠실야구장에 내걸린 전자카드 도입 반대 플래카드/스포츠 토토 제공. '즐거운 스포츠, 즐거운 토토'(http://www.betma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