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을 예방하는 여섯가지 습관!
OSEN 기자
발행 2009.06.23 17: 41

최근 오스트리아 빈 연구팀은 일주일에 30분 정도만 운동에 투자하여 1000칼로리를 소비한다면, 발기부전이 38%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강도를 조금 더 높여 일주일에 4000칼로리 이상을 소비할 수 있다면 확률을 52%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기부전의 30%는 심리적 요인에서 기인하지만, 70%는 신체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운동으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 주요 골자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오래전부터 규칙적인 운동이 발기부전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왔다. 매주 2회 이상의 운동은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성욕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기질성 발기부전의 원인인 혈압과 비만을 방지할 수 있다. 발기부전은 남성 호르몬이 현저히 감소하게 되는 남성 갱년기 증상의 하나다. 특히 세계 경제가 깊은 불황에 빠지면서 살기가 더욱 팍팍해진 요즘에는 온갖 과로와 스트레스에 허덕이는 30대에도 발기부전증 환자가 늘어나는 형국이다. 30대에 벌써 발기부전에 시달린다면 향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건강한 부부 생활의 유지를 위해선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래서 정리했다. 이름 하여 발기부전을 사전 예방하는 여섯 가지 습관이다. #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하라! 발기부전에 좋은 운동이란 다리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운동이다. 음경으로 가는 혈관과 하체로 가는 혈관은 대동맥의 큰 줄기에서 같이 나가기 때문이다. 적당히 흔들어 주는 행위는 음낭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고환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남성호르몬의 원활한 분비를 돕는다. 조깅과 스케이트, 축구, 태권도, 수영, 맨손체조 등은 추천할 만하다. 다만 회음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자전거 타기나 승마 등의 격렬한 운동은 절대적으로 피하라! #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라! 기질성 발기부전의 2대 원인인 당뇨병, 고혈압을 예방하는 것은 곧 발기부전을 막는 길이다. 혈중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 과도한 육류나 기름기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서구식 식습관을 선호한다면 당장 버려야 한다. 인스턴트식품은 많은 혈관의 꽈리로 구성되어 있는 음경 해면체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즉, 저지방 고단백질의 섭취와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이롭다. # 불필요한 약물은 복용하지 마라! 담배와 술, 그리고 불필요한 약물복용(안정제, 진통제)은 삼가는 것이 몸에 좋다. 비아그라의 경우 특히 조심해야 한다. 비아그라는 근본적으로 성을 더욱 강하게 할 수 있는 정력제가 아니며,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 자연 발기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오히려 약물 의존성 환자가 되기 십상이다.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 심방세동 등의 심장병과 그 외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지병을 갖고 있는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남성은 수면 중 하루에 3~5번 정도 발기가 되는데, 이때 음경의 발기조직에 신선한 산소가 공급되어 신진대사가 활성화된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좋다. # 적절한 성생활을 유지하라! 적당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노년 성생활에 가장 중요하다. 미국의 한 성연구소에서 노년의 성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청장년시절 왕성한 성생활의 경험이라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즉 60대 남성도 최소 3개월에 1회 정도의 성관계가 바람직하다. # 적극적인 자세로 삶을 즐겨라! 매사 일상생활에 활동적이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도록 노력하여 심인성 발기부전의 원인인 스트레스 및 우울증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비뇨기과 전문의 이선규 박사(강남 유로탑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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