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토종 거포 김태균(27, 내야수)의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달 29일 대전 두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9일부터 2군 훈련에 합류한 김태균은 23일 구리구장에서 열린 LG 2군과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유격수 앞 땅볼로 첫 타점을 올린 뒤 2루수 플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태균은 이날 아침 서석기 2군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2군 경기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컨디션도 좋은 편. 그는 "몸상태도 좋고 공도 잘 보인다. 내일과 모레 경기에도 출장할 계획"이라며 "경기에 뛰며 감각을 익히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균이 마지막 타석 때 119m 짜리 타구를 날렸는데 맞바람만 아니었다면 홈런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오늘 2군 경기에 출장해 1회부터 뛰었다고 들었다. 상태가 많이 좋아져 내일도 경기에 참가할 것"이라며 "상태가 괜찮으면 1군에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4월 26일 잠실 두산전 1회 1사 2루서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김태완의 우전 안타 때 3루를 거쳐 홈까지 쇄도하다 포수 최승환과 부딪혀 태그 아웃되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치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한편 외국인 투수 브래드 토마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지난해 한국 무대를 밟은 토마스는 31세이브(방어율 2.84)를 거뒀으나 올 시즌 19경기에 나섰으나 승리없이 4패 8세이브(방어율 4.91)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26일 아내 카일리가 폐렴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아내의 병간호에 전념하기 위해 2군행을 선택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