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행' 허정무, "이번 월드컵에서는 후회하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6.23 18: 23

"코치와 선수로서 참가한 지난 월드컵에서는 후회가 많았다. 이번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준비를 잘해 후회하지 않겠다". 허정무(53) 대표팀 감독이 선수(1986월드컵), 트레이너(1990월드컵), 코치(1994월드컵)에 이어 지휘봉을 잡고 참가하는 이번 2010남아공월드컵서는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20년 만에 무패(4승 4무)로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허정무 감독은 원정 16강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전, 3, 4위전, 결승전 관전과 2010 남아공월드컵 베이스캠프 및 훈련장 답사를 위해 23일 오후 7시 45분 코치진과 함께 남아공행 비행기에 오른 허 감독은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는 강팀의 경기를 지켜보고 한다. 또한 본선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잔디와 기후 특히 고지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곳을 찾겠다"며 남아공으로 향하는 배경을 설명해줬다. 대표팀은 내년 1~2월 스페인, 미국, UAE 중 한 곳서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며 2월 동아시아축구선수권 참가하고, 3~4월경 남아공 현지 적응훈련을 계획 중에 있다. 이에 허 감독은 "평가전 상대 그리고 가능유무에 따라 전지훈련 장소를 결정하겠다. 또한 남아공 현지 적응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추첨 후 장소가 결정되면 현지로 가서 현지 클럽팀들이라도 평가전을 치르겠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한국은 오는 8월 12일 파라과이와 국내서 친선경기를 치른 뒤 9월 5일에는 핌 베어벡 감독이 지휘하는 호주, 10월 10일 혹은 14일에는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오는 11월 14일과 18일에는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1위를 차지한 두 팀과 원정경기를 계획 중에 있다. 잉글랜드, 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허 감독은 "유럽 팀 중에에는 약팀이 없으며 모두 종이한장 차이다"며 유럽의 어떠한 팀과 경기를 치르더라도 배울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은 2008년 1월 칠레와 친선경기서 0-1로 패한 이후 24경기 연속 무패(11승 13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허 감독은 "우리는 기술적인 수준을 끌어 올려야한다. 특히 체력과 투쟁심을 길러야하며 남은 시간 동안 조직력을 높이겠다"고 말한 뒤 "코치와 선수로서 참가한 지난 월드컵에서는 후회가 많았다. 이번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준비를 잘해 후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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