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데뷔 최다 9승…SK, 첫 40승 고지
OSEN 기자
발행 2009.06.23 21: 33

SK가 송은범의 호투를 앞세워 시즌 첫 4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9승을 따낸 송은범의 호투, 17안타와 상대실책 등을 엮어 11-1로 대승했다. 첫 40승 고지를 밟은 SK는 승률 5할8푼을 기록, 롯데에 패한 선두 두산(.585)에 바짝 접근했다. 초반부터 승기는 손쉽게 SK쪽으로 넘어갔다. 1회초 공격에서 정근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박재상의 3루 번트안타때 3루수의 악송구가 나와 가볍게 한 점을 얻었다. 이어 박정권이 가볍게 중전안타를 터트려 2-0으로 앞서갔다. KIA는 2회부터 좌완 진민호를 빼고 손영민을 올려 SK의 추가공격을 막았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김상현의 유격수 땅볼때 병살플레이를 시도하던 SK 2루수 정근우의 1루 악송구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2사후 나지완이 견제를 위해 자리를 비운 유격수 쪽으로 타구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SK 공격은 중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5회초 박경완의 볼넷과 나주환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정근우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곧바로 이중도루를 성공시켜 4-1까지 달아났다. 6회 2사1,2루에서는 나주환이 1루수 옆을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6-1 승기를 잡았다. SK는 전의를 상실한 KIA를 상대로 7회 공격 1사후 유격수 실책 이후 박정권의 우익수 옆 2루타와 최정의 2타점 우전적시타, 박경완의 좌전적시타, 나주환의 유격수 땅볼로 각각 한 점씩 얻어 대거 4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정과 나주환이 각각 3타점씩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SK 선발 송은범은 7회까지 최고 151km짜리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앞세워 단 4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 무패 9승째를 따냈다. 데뷔 이후 최다승을 올렸고 생애 첫 10승 고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다승 공동 1위와 방어율 1위(2.66)에 올랐다. KIA 마운드는 물오른 SK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윤석민의 어깨통증 때문에 대신 선발등판한 진민호가 버티지 못했고 손영민 임준혁 등 불펜투수들이 실점하는 통에 추격에 실패했다. 더욱이 고비마다 수비실책 3개가 나오는 등 취약한 수비력 때문에 대량실점했다. 타선도 침묵을 지켜 무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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