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완 에이스 송은범이 자신의 데뷔 최다승인 9승을 따냈다. 다승 공동 1위와 함께 방어율 1위까지 차고 올랐다. 송은범은 23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 7회까지 KIA 타선을 4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꽁꽁 틀어막고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9승째이자 지난 2003년 데뷔 이후 최다승의 기쁨을 눌렸다. 무패 9승과 함께 후배 김광현 등 3명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아울러 KIA 구톰슨을 제치고 방어율 1위(2.66)에 오르는 기쁨 두 배의 날이었다. . 1회부터 공격지원을 받으며 쾌투를 펼쳤다. 3회까지 1안타로 막았지만 4회초 첫 실점했다. 유격수 나주환이 2루 견제커버를 위해 자리를 비운 쪽으로 타구가 갔기 때문이었다. 어이없는 실점을 했지만 구위는 달라지지 않았다. 7회까지 이렇다할 위기없이 산발안타로 막아냈다. 최고 151km짜리 직구 위주로 파워피칭을 했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던지며 KIA 타자들을 솎아냈다. 슬럼프 조짐을 보이는 KIA 타선이 맥을 추지 못했다. 가볍게 승리를 따낸 송은범은 28일 문학 LG전에서 생애 첫 10승에 도전하게 된다. 경기후 송은범은 "초반 컨트롤이 안잡혀 고생했다. 김상진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밸런스를 잡으려고 노력했고 3회부터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편하게 생각하며 던지도록 노력했다. 지난 번 KIA전에 부진해 만회하려는 집념은 있었다. 김광현이 9승 따냈기 때문에 나도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데뷔 최다승에 대해서는 "큰 의미는 없다. 더 큰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다. 건방지게 몇 승이라고 말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