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 박석민, "2군 강등에 대한 부담 안 가지려고 한다"
OSEN 기자
발행 2009.06.23 21: 58

사자 군단의 '신(新)해결사' 박석민(24, 삼성)이 돌아왔다. 23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1군에 복귀한 박석민은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천금같은 홈런 2방을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3-2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박석민의 맹타에 힘입어 지난 17일 대구 롯데전 이후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0-2로 뒤진 삼성의 2회말 공격. 선두 타자 박석민은 상대 선발 류현진과 볼 카운트 0-2에서 142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7호 솔로 아치(비거리 130m)로 연결시켰다. 4회 무사 1루 득점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박석민은 1점차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형 사고(?)를 저질렀다. 선두 타자 양준혁이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박석민은 류현진과의 대결에서 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30m)를 쏘아 올렸다. 박석민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터트려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석민은 한화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2방을 뽑아낸 것을 두고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이기 때문에 못 쳐도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임한게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두 차례 2군 강등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한 느낌이었다. 박석민은 "못 하면 당연히 2군으로 가는 것이다. 되도록 2군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오히려 2군에서 훈련 열심히 한 덕분에 좋아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선동렬 삼성 감독은 "투수들이 초반 실점을 잘 막았고 박석민이 중요한 순간에 잘 해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반면 김인식 한화 감독은 "초반 찬스에 1,2번 타자가 못 나간게 패인이다. 현진이는 졌지만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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