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맨유를 위해 찬스를 만들고 골을 넣고 땀을 흘려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을 떠나기로 확정된 카를로스 테베스(25, 아르헨티나)의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2007년 웨스트햄서 맨유로 적을 옮긴 테베스는 2시즌 동안 34골(98경기)를 터트리며 분전했으나 올 시즌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힘겨운 나날을 보냈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이에 맨유 홈피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맨유를 위해 찬스를 만들고 골을 넣고 땀을 흘려주었다"는 호평과 함께 올 시즌 테베스의 활약상을 상세히 소개했다. 맨유 홈피는 "테베스는 비록 루니와 베르바토프에게 주전 경쟁서 밀렸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한 건씩을 해주며 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센터 포워드와 쉐도우 스트라이커를 오갔던 테베스는 엄청나게 많이 뛰며 상대 수비수들의 실수를 유발하고 위협을 가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맨유 홈피는 "테베스는 칼링컵 8강 블랙번전서 4골을 넣은 뒤 다음 경기에 벤치에 앉는 등 힘든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리그 28라운드 토튼햄전서 0-2 뒤지고 있던 후반 교체투입돼 5-2 승리를 이끌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테베스가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고 극찬했다"며 최고의 순간을 꼽았다. 또한 맨유 홈피는 "테베스는 골은 넣은 뒤 그의 가족들이 있는 북서쪽을 향해 골 세레머니를 하곤 했다"며 테베스의 인간적인 면모를 소개하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