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머니'의 움직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들썩거리고 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투자그룹이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하면서 보여준 오일 머니의 충격에 벗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아랍에리미트연합(UAE)의 또 다른 왕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인수에 나섰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소문의 주인공은 UAE의 석유 재벌이자 토후국인 라스 알카이마를 통치하고 있는 셰이크 암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 UAE의 국영 통신사인 'WAM'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알 카사미 국왕이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하나의 지분 60%를 인수했고 곧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알 카사미 국왕은 24일 WAM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인수에 근접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또 다른 구단이 UAE 왕족에게 넘어간다는 소문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한편 알 카사미 국왕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구단은 최근 재정 악화와 경제 위기로 흔들리고 있는 포츠머스가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