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방시혁, "인디 음악 뜨는 이유 따로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6.24 08: 51

작곡가 방시혁이 대중음악 작가를 위한 포럼에서 최근 가요계에 불고 있는 인디신 열풍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지난 19일 신진 대중음악 작가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정기 음악 포럼에서 '대중문화 新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맡은 작곡가 방시혁은 "최근 대중 음악계에 불고 있는 인디 음악 열풍은 독창적인 작가 정신이 보편적인 호응을 얻은 결과다"고 진단했다. 방시혁은 "영단어인 '인디펜던트(Independent)'에서 유래한 '인디' 음악은 말 그대로 '상업성이 배제된 독립적인 음악'이기 때문에 듣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시킬 수 있다. 이른바 '작가 정신'이 집약되는 음악인 것이다"고 인디 음악에 대해 정의한 후 "최근 인디 열풍을 이끌고 있는 곡들은 대부분 극단적인 '작가 정신'이 표현된 곡들이다. 가장 전형적인 인디의 '작가정신'이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시혁은 "인디 음악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이 새로운 환경은 상업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무척 행복한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하나의 곡이 히트하면 우후죽순으로 비슷한 곡이 쏟아져 나오는 이른바 '유행가'의 시대적 공식을 따르지 않고도 작가의 개성이 살아 있는 좋은 음악이 히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 음악 작가에게도 자신의 취향을 대중적으로 녹여낼 수 있는 작가정신이 필요하다"는 자신의 작가관을 피력했다. 작곡가 방시혁은 올 상반기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과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등 연속 히트작을 발표했다. happy@osen.co.kr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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