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국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 여성들은 ‘나이 드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꼽았다.
더 이상 하이틴 스타도 아니고 더 이상 상큼발랄하지도 않다. 서른 즈음에 여배우들은 어떤 무기로 대중들의 마음을 붙잡아 둬야할까? 서른을 앞두고 있는 전지현과 서른을 넘긴 김하늘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의 나이듦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10년 전 하이틴 스타로 브라운관과 CF를 점령했던 전지현이 있다. 프린터 광고를 찍으며 온몸을 S자로 만들어 테크노 댄스를 추던 전지현. 이후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인기의 정점에 올랐다.
여전히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전지현(28)은 “운동을 좋아하니까 운동하고 좋은 것만 먹으려고 노력한다”며 “비싼 것이 아닌 자연 상태에 가까운 것을 먹으려고 한다. 탄산음료는 안 먹는다. 잘 붓는 체질이라 음식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운동도 하고 가끔 노폐물도 빼주고 그 정도. 콤플렉스는 있지만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 그저 노력하며 살아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가올 30대, 여배우로서는 어떤 모습을 그리고 있을까? “내게 서른 살이 된다는 것은 어색하거나 의미가 큰 일은 아니다”며 “관객에게 어떻게 하면 전지현이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내 모습이 작품에 녹아드는 것이 과제인 것 같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내게 행복하고 기쁜 일이다”고 고백했다.
김하늘(31)는 영화 ‘동감’, 드라마 ‘피아노’ 등의 작품에서는 청순하고 수수한 매력을 보여줬고 이후 ‘동갑내기 과외하기’ ‘청춘만화’ 등의 작품에서는 코믹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하늘은 “운동한지 4년 정도가 됐다”며 “운동하니까 굉장히 좋았다. 꾸준히 헬스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헬스를 하면 괜히 몸이 울퉁불퉁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어서 전혀 엄두가 안 났는데 헬스를 하다 보니 몸이 교정이 되고 볼륨도 교정이 돼서 좋았다. 운동 열심히 하고 피부 관리는 늘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여배우로서의 포부에 대해서는 “배우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며 “저에게 붙은 ‘팔색조’ 타이틀이 기분 좋은 이야기이지만 아직 저는 보여줄 게 너무 많다. 제가 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너무 많다. 절대 급하게 생각 안하고 제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차근차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절 믿어주시는 팬들한테 실망스럽지 않게 ‘김하늘이 한 작품에 신뢰가 갈 수 있고, 믿음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제 안목도 더 높이고 더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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