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 조정훈-홍상삼, '영건'들의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9.06.24 10: 39

롯데 자이언츠의 5년차 우완 조정훈과 두산 베어스의 2년차 우완 홍상삼이 24일 부산 사직구장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6승 5패 평균 자책점 5.31을 기록 중인 조정훈은 76⅓이닝 동안 81개의 탈삼진을 잡아낼 정도. 볼넷 당 삼진(K/BB) 비율이 3.38에 이를 정도로 제구력 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결정적인 순간 안타를 맞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5일 잠실 두산전 등판은 조정훈 등판 경기의 좋은 예가 되었다. 조정훈은 경기 초반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다 7회 수비 실책이 겹치며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후속 투수로 나선 오병일이 남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바람에 그의 경기 성적은 6⅔이닝 5피안타 6실점(1자책)이 되었다. 다행히 6월 들어 조정훈이 등판한 경기서 타선 지원(2경기 21점)이 괜찮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더욱이 상대팀 두산은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전력이 약회된 상황. 조정훈의 승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두산 선발로 나서는 홍상삼은 올 시즌 5승 1패 평균 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다. 19일 문학 SK전을 치르기 전까지 등판한 9경기서 모두 팀이 승리하는 행운을 맛보았던 홍상삼은 SK전서 1⅔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매 경기 투구 밸런스 불안으로 인해 경기 초반 윤석환 투수코치가 올라오는 상황을 자주 보여주는 투수가 바로 홍상삼이다. 특히 6월 들어 16⅓이닝 동안 볼넷 12개를 허용, 제구력이 더욱 불안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구위는 좋지만 투구 밸런스 불안으로 인해 최근 고전 중인 홍상삼인만큼 5월 1일 롯데전(5이닝 1실점) 데뷔전 호투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위기를 맞은 두산은 홍상삼이 다시 제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farinelli@osen.co.kr 조정훈-홍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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