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실, 한국방송대상 불참 최종 결정
OSEN 기자
발행 2009.06.24 11: 25

MBC 아나운서실이 2009 한국방송대상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MBC 아나운서실은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마감된 제 36회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 후보 추천을 거부했다. 이는 아나운서상이 제정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의의를 제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 동안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은 KBS가 1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MBC의 경우 지난 2001년 변창립 아나운서를 마지막으로 3번, SBS는 1997년 최용주 아나운서의 수상 이후 수상자가 없었다. KBS가 여타 방송사에 비해 아나운서 수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이 같이 편중된 수상자 선정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MBC 아나운서실의 입장이다. MBC 아나운서실 관계자는 “그 동안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보 추천이나 한국방송대상 참가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사들의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인의 창작의욕 및 사기 진작을 위해 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작품상 26개 부문, 아나운서상을 포함한 개인상 26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된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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