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까. 한화는 지난 21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패한 뒤 3연패에 빠졌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6이닝 9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와 디아즈-김태완의 선제 백투백 홈런에도 불구하고 2-3 역전패를 허용했다. 무엇보다 '베테랑 테이블세터' 강동우-이영우의 부진이 컸다. 강동우는 4타수 무안타, 이영우는 5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김인식 감독은 "초반 찬스에 1,2번 타자가 못 나간게 패인이다. 현진이는 졌지만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24일 경기에 우완 유원상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2승 4패(방어율 6.27)를 기록 중인 유원상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2패를 거뒀지만 방어율이 6.12로 높은 편.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승리없이 1패(방어율 5.40)에 그쳤다. 전날 경기에서 박석민의 홈런 2방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삼성은 외국인 투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2연승을 노린다. 1승 3패(방어율 6.03)를 마크 중인 에르난데스는 4월 5일 대구 LG전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낸 뒤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SK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고배를 마신 뒤 3연패에 빠져 있다.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초반부터 무너지는 경향도 드러냈다. '젊은 거포 3인방' 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 부진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what@osen.co.kr 유원상-에르난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