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스트 10인 10색전’, “이번엔 예술품이다”
OSEN 기자
발행 2009.06.24 11: 53

예술작품과 상품의 한계를 넘나들고 있는 섬유 디자인 브랜드 ‘파비스트’가 이번엔 예술작품에 방점을 둔 전시회를 열고 있다. ‘파비스트’를 탄생시킨 상명대 디자인대학원 석사출신 디자이너들이 지난 22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 푸르지오밸리 갤러리에서 상품과 작품의 이중주를 보여주고 있는 것. 전시회는 ‘10인 10색-시보리전’이라는 타이틀이 달렸다. 10명의 작가들이 시보리 기법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들은 시보리 기법의 다양한 표현을 통해 시보리 염색의 가능성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스카프와 넥타이를 주로 만들어 내고 있는 파비스트는 100% 수작업으로 이뤄져 ‘상품이자 작품’인 아이템으로 인식돼 왔다. 섬유 디자인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예술인의 혼을 담아 만들어낸 제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파비스트 상품들이 왜 예술품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스카프를 만들어내는 원리와 방식은 동일하지만 독립 전시가 가능할 정도의 충분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전시장을 메우고 있다. 파비스트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상명대 디자인대학원 강성해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와 보시면 석사출신 디자이너들이 만드는 제품이 왜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이 되는 지 잘 아시게 될 겁니다. 예술혼이 깃든, 그러면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작품들이 앞으로도 계속 탄생하게 될 것이고 그 가능성을 이번 전시에서 점쳐볼 수 있습니다”고 밝혔다. 파비스트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코엑스 디자인 갤러리’에 입점해 상시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된 ‘한국중소기업 우수 디자인상품 전시관’에서 65개 유망 중소기업 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파비스트 작가들은 오는 8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인사동 환갤러리에서 섬유작가 전시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100c@osen.co.kr 상명대 강성해 교수(왼쪽에서 세 번째)가 ‘파비스트 10인 10색전’이 열리고 있는 푸르지오밸리 갤러리에서 작가들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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