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병호, 2개월만의 1군 복귀전에서 연타석포(2보)
OSEN 기자
발행 2009.06.24 19: 24

[OSEN=잠실, 박종규 객원기자] 2개월 만에 1군에 등록된 LG 박병호(23)가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쏘았다. 박병호는 24일 잠실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올랐다. 지난 21일 잠실 삼성전(더블헤더 2차전)에서 윤성환의 투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은 최동수의 자리를 대신한 것. 지난 4월 16일 이후 69일 만에 오른 1군 무대였다. 박병호는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1에서 이현승의 5구째가 바깥쪽 낮게 들어오자 박병호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타구는 빨랫줄같이 날아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30m짜리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2006년 8월 17일 잠실 롯데전 이후 1042일만의 홈런.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박병호는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LG가 4-1로 앞서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이현승의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박병호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5년 LG의 1차 지명 신인으로 입단한 박병호는 2006년까지 기대주로 주목받다가 2007년부터 2년간 상무에서 뛰었다. 올시즌 팀에 복귀해 개막전에서 선발 출장했으나, 부진이 계속되면서 2군으로 내려간 바 있다. 전날(23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했던 박병호는 이날 2군 경기를 소화하고 다시 잠실구장으로 이동했다. 최동수의 몸 상태가 안 좋아 1군에서 제외되자, 박병호의 1군 등록이 확정됐다. 2009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히어로즈의 경기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졌다. 2회말 1사 24일자로 1군에 등록돼 선발로 나온 박병호가 첫 타석서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