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진 해트트릭' 포항, 뉴캐슬에 6-0...8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9.06.24 21: 21

포항 스틸러스가 8강에 진출해 아시아 정상 복귀를 꿈꾸게 됐다. 포항은 24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호주의 뉴캐슬 제츠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최효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을 7경기(4승 3무)로 늘리면서 8강에 진출해 지난 1997년과 1998년 아시아 클럽 선수권 연패의 재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또한 포항은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를 포함해 뉴캐슬까지 물리치면서 호주 축구를 상대로 2승 1무의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포항은 최효진을 수비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등 공격 축구로 뉴캐슬을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8분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데닐손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뒤 불과 6분 만에 최효진이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공을 뺏어 추가골을 기록해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도 포항의 기세는 여전했다. 뉴캐슬의 공세에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던 포항은 노병준과 최효진의 중거리 슈팅으로 뉴캐슬의 수비를 흔든 뒤 후반 10분 김재성이 통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포항 공격의 결정타는 최효진에서 터졌다. 최효진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데닐손이 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린 뒤 후반 25분 김재성이 띄워준 공을 헤딩골로 터트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뉴캐슬은 마지막까지 영패를 모면하기 위해 탈진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난 최효진의 공백을 노려봤지만 포항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포항은 후반 39분 데닐손 대신 교체 투입된 스테보의 오른발에서 6번째 골이 폭발하면서 경기는 포항의 6-0 대승으로 마감됐다. 한편 포항은 오는 29일 오후 4시 말레이시아 쿠알라쿰푸르 AFC 하우스에서 열리는 조 추첨을 통해 8강의 상대가 결정된다. 8강부터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지역별 구분 없이 아시아 최고를 향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8강 1차전은 9월 23일 혹은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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