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7이닝 2실점' 삼성, 한화에 9-7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9.06.24 21: 48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가 80일 만에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4월 5일 대구 LG전(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낸 뒤 부상과 부진 속에 승리없이 3패에 그쳤던 에르난데스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직구 최고 149km를 찍으며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선발 에르난데스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 속에 9-7 신승을 거뒀다. 삼성은 1회 상대 선발 유원상의 컨트롤 난조를 틈타 볼넷 3개를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5번 박석민이 2루수 뜬공으로 아웃돼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이영욱-손주인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뽑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4회 선두 타자 허승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신명철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이어 5회 1사 만루에서 허승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와 6회 강봉규의 우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 7회 신명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씩 보탠 뒤 8-7로 앞선 8회 박석민의 쐐기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영욱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강봉규, 손주인, 허승민도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반면 한화는 선발 유원상(4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6실점)의 난조 속에 21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5회 1사 3루에서 신경현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격한 뒤 7회 이도형의 좌중간 2루타, 송광민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신경현의 희생 플라이로 2득점째 기록했다. 이어 8회 강동우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와 이도형의 중월 3점 홈런으로 1점차 턱밑 추격했으나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도형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지만 팀이 패해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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