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시마에 승부차기 승... 8강 티켓 획득
OSEN 기자
발행 2009.06.24 21: 50

FC 서울이 승부차기 끝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FC 서울은 24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가시마 앤틀러스와 경기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전반 4분 가시마 후방서 길게 연결된 롱패스를 김진규가 걷어낸 다는 것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반대 방향으로 돌아갔다. 이를 가시마 공격수 고로키 신조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1-0으로 앞섰다. 가시마의 일격에 놀란 서울은 전반 12분경 기성용이 상대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수비가 흔들리던 서울은 미드필드 진영에서 많은 활동량을 통해 기회를 엿보았다. 서울은 후반 21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시마 수비가 실수한 것을 문전에 있던 이승렬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1-1을 만들었다.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 서울은 동점골을 뽑아낸 후 재차 데얀이 이승렬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또 서울은 전반 30분경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기회를 놓쳤다. 결국 서울과 가시마는 전반서 추가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1-1, 동점인 상태로 전반을 마쳤다. 홈팀 가시마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6분 서울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서 문전으로 올라온 볼을 아오키 다카시가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2-1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가시마는 서울을 강력하게 몰아쳤다. 특히 서울의 측면 풀백인 케빈과 아디가 후반 초반 차례로 옐로카드를 받으며 분위기가 완전히 살아났다. 서울은 후반 12분 김치곤 대신 고명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서울은 가시마의 오가사와라 미쓰오가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을 당한 후 후반 22분에 이상협을 그라운드로 넣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서울은 후반 32분 상대 진영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기성용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가시마의 골망을 흔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은 서울은 가시마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역전골을 터트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번번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서울의 공세는 매서웠다. 하지만 서울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을 끝냈다. 서울과 가시마는 연장서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가시마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서는 양팀의 첫 번째 키커인 나카타 코지와 데얀이 모두 실축했다. 가시마는 이어 나스다 지카시가 김호준의 선방에 막혀 서울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서울은 4번째 키커 아디가 실축, 5명씩 찬 결과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6번째 키커들이 모두 성공한 다음 가시마의 7번째 키커 우치다가 실축하자 서울은 박용호가 침착하게 차 넣어 8강행을 확정지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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