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야드가 개장한 뒤 첫 6-0 대승입니다". 포항 스틸러스가 24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뉴캐슬 제츠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6-0의 대승을 거두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포항이 이날 경기에 더욱 열광한 것은 승리가 아닌 기념비적인 대승에 있었다. 지난 1990년 포항 스틸야드가 개장한 뒤 6-0으로 이긴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더 많은 관중을 경기장에 모으기 위해 새벽 길거리 홍보까지 마다하지 않던 포항의 관계자들로서는 기쁠 수밖에 없었다. 포항은 이날 경기를 위해 5000장의 응원 깃발까지 제작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배부한 터였다. 더군다나 이날의 6-0 대승은 그동안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던 스테보가 살아났을 뿐만 아니라 오른쪽 풀백인 최효진이 해트트릭까지 터트려 최고의 호재였다. 포항의 한 관계자는 "포항 스틸야드가 개장한 뒤 첫 6-0 대승입니다"고 말하면서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면서 이날 승리가 앞으로 포항의 관중 동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기도 했다. 한편 2009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승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갖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 5월 19일 카타르의 움 살랄을 상대로 7-0으로 승리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