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승리 원동력은 과감한 전술 변화"
OSEN 기자
발행 2009.06.24 22: 16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전략으로 나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과감한 전술 변화가 성공으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포항은 24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뉴캐슬 제츠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평소와 다른 전술로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파리아스 감독은 기존의 3-5-2 시스템에서 4-4-2 시스템으로 변화를 줬다. 포항의 전술에 대해 완벽히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뉴캐슬로서는 당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파리아스 감독이 펼친 전술의 꽃은 최효진의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이었다. 평소 오른쪽 풀백으로 뛰던 최효진은 과감한 움직임과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해 파리아스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뉴캐슬 제츠는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의 뒷공간이 클 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수 두 명에 변화가 있었다. 빠르면서 돌파력이 뛰어난 선수를 기용하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해 최효진의 기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파리아스 감독은 "다른 선수를 쓸 수도 있었지만 (최)효진이만의 능력이 필요했다. 앞으로 최효진을 계속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할지는 모르겠지만 필요하다면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아스 감독은 8강 이후 지역에 상관없이 격돌하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해 "중동팀과 경기를 하면 원정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어떤 악조건에서도 잘해낼 수 있는 정신력을 보였다.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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