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는 오른쪽 풀백으로 뛰고 싶다". 포항 스틸러스의 오른쪽 풀백 최효진(26)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표팀서 주전 확보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효진은 24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뉴캐슬 제츠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터트리는 등 최고의 활약으로 포항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본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최효진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 수 있었던 경기에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펼쳐 기쁘다"며 "이유는 말할 수 없지만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효진은 "‘오늘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많았다"며 "지나친 걱정에 설사까지 하는 등 고민이 많았지만 '죽기 아니면 살기'로 스스로에게 다짐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효진은 공격형 미드필더는 자신의 자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본업인 오른쪽 풀백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것. 최효진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도 잘 할 수 있다. 그러나 내 꿈이자 목표는 아시아 최고의 오른쪽 풀백이다"며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는 오른쪽 풀백으로 뛰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최효진은 "포항에 입단한 지 3년째다. 매년 K리그와 FA컵에서 우승을 거뒀다. 이제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노릴 때다.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고 말해 아시아 정상 등극에 기대감을 보였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