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감독, "포항의 전술 변화에 놀랐다"
OSEN 기자
발행 2009.06.24 22: 26

"3-5-2나 3-4-3을 예상했다. 4-4-2는 예상 밖이었다". 뉴캐슬 제츠의 게리 반 에그몬드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의 변화무쌍한 전술 구사에 혀를 내둘렀다. 뉴캐슬은 24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일방적인 열세 끝에 0-6으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반 에그몬드 감독은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전반에는 페널티킥과 수비 실책으로 두 골을 내줬고 후반에는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다. 포항이 적절한 역습을 보인 반면 우리는 실책이 많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반 에그몬드 감독은 "16강까지 어렵게 올라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오늘 패배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다"며 "포항의 전술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3-5-2나 3-4-3을 예상했다. 4-4-2는 예상 밖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반 에그몬드 감독은 호주의 A리그가 열리는 시기와 AFC 챔피언스리그가 진행되는 시기가 다른 것이 패전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8월 개막하는 A리그는 내년 3월에 막을 내린다. 한편 반 에그몬드 감독은 "어쨌든 올 시즌은 끝났다. 새로운 시즌은 8월 12일부터 시작한다. 많은 시간이 남았으니 전력을 보강하겠다"며 A리그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뉴캐슬의 A리그 성적은 최하위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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