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미드형 법정극 가지각색 캐릭터 빛나
OSEN 기자
발행 2009.06.24 23: 05

미드형 법정드라마 '파트너', 다양한 장르-가지각색 캐릭터 빛나 새로운 한국형 법정극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파트너'(조정주 유미경 극본, 황의경 김원석 연출)가 24일 첫 방송됐다. 포문을 연 이날 방송에서는 가지각색의 캐릭터들이 눈에 띄었다. 주인공 김현주는 극중 남편과 사별 후 7살 짜리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패기 넘치는 변호사 강은호로 변신했다. 극을 이끌어가는 김현주의 안정감 있는 연기와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빛났다. 부푼 꿈을 안고 시골에서 상경한 은호는 법무법인 '이김'에 첫 출근을 했다. 이김의 대표 변호사 김용수(이원종)는 과거 존경했던 판사(송재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은호를 영입하고자 했지만, 이김 사무실에서는 아무도 은호를 반기지 않았다. 특히 매 분기 최대 수임료 소득에 빛나는 변호사 한정원(이하늬)은 시니컬한 면모를 뽐내며 은호의 입사를 반대했다. 결국 절대 승소할 수 없는 재판에서 이기면 받아들이겠다는 조건 하에 은호의 입사가 이뤄졌다. 법조계 로열패밀리 출신이면서도 제멋대로인 행동으로 유명한 이태조(이동욱)는 은호와 한 방을 쓰면서 은호에게 틱틱거렸다. 결국 은호는 누구나 유죄라고 생각하는 여동생을 죽인 이복 오빠 살인 사건의 국선 변호를 맡게 됐고 이 과정에서 인간미 넘치는 은호는 실용주의자이면서도 건들건들한 태조와 사사건건 대립했다.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시도되지 않았던 유쾌한 법정드라마란 장르가 신선한 느낌을 자아냈고, 미드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볼거리를 선사했다. 강은호, 이태조 외에도 태조의 형이자 냉혈한 변호사 이영우(최철호), 태조와 영우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외모와 재능을 겸비한 한정원이 앞으로 펼쳐질 복잡한 4각 관계를 예감케 했다. 이 외에도 독특하면서도 코믹한 사무 직원 최순이(신이), 편안한 감초 변호사 변항로(박철민), 아직 어설픈 신참 변호사 윤준(김동욱) 등 다양한 색깔의 인물들이 드라마 속 펼쳐지는 법정 싸움의 어두운 분위기를 이완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우, 김시향 등이 카메오 출연해 더욱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엇보다도 '파트너'의 장점은 이런 다양한 캐릭터들 속에 멜로, 추리극, 성공 스토리 등 다양한 장르의 변주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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