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현주와 연기에 첫 도전한 이하늬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새로운 한국형 법정극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파트너'(조정주 유미경 극본, 황의경 김원석 연출)가 24일 첫 방송된 가운데 두 여주인공 김현주와 이하늬의 전혀 다른 캐릭터가 눈에 띄었다. 2년여만에 안방극장 복귀한 김현주는 극중 남편과 사별 후 7살 짜리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패기 넘치는 변호사 강은호로 변신했다. 극을 이끌어가는 아줌마 변호사 김현주의 안정감 있는 연기와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빛났다. 부푼 꿈을 안고 시골에서 상경한 은호는 법무법인 '이김'에 첫 출근을 했다. 이김의 대표 변호사 김용수(이원종)는 과거 존경했던 판사(송재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은호를 영입하고자 했지만, 이김 사무실에서는 아무도 은호를 반기지 않았다. 특히 매 분기 최대 수임료 소득에 빛나는 변호사 한정원(이하늬)은 시니컬한 면모를 뽐내며 은호의 입사를 가장 강하게 반대했다. 단정하면서도 섹시한 옷차림, 올라간 눈매 속 완벽한 화장, 똑 부러지는 도도한 말투와 사람을 제압하는 눈빛 등 팜므파탈 변호사 한정원은 수수하고 인간미 넘치는 은호와 전혀 다른 캐릭터로 앞으로 둘의 대립을 예감케 했다. 한정원으로 분하며 연기자 데뷔한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는 비교적 자연스럽고 강렬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또 실용주의자이면서도 건들건들한 변호사 이태조(이동욱), 태조의 형이자 냉혈한 변호사 이영우(최철호)가 강은호, 한정원과 함게 앞으로 펼쳐질 복잡한 4각 관계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결국 절대 승소할 수 없는 재판에서 이기면 받아들이겠다는 조건 하에 은호의 이김 입사가 이뤄졌거, 은호는 누구나 유죄라고 생각하는 여동생을 죽인 이복 오빠 살인 사건의 국선 변호를 맡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인간미 넘치는 은호는 실용주의자이면서도 건들건들한 태조와 사사건건 대립했다. 정원은 태조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유부남 영우와 불륜 관계임이 보여졌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