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SK가 연장 12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내지 못했다. 양팀은 24일 광주구장에서 팽팽한 연장승부를 벌였지만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초반 KIA가 리드를 잡았지만 SK가 추격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모두 날리며 승부를 가름하지 못했다. SK는 5번째, KIA 4번째 무승부였다. KIA가 더욱 아쉬웠다. 8회말 KIA가 박기남의 볼넷, 나지완의 우전안타, 김상훈 타구때 2루 실책으로 2사 만루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연장 10회말 2사1,2루에서 김상훈의 중전안타 때 최희섭이 선채로 홈에 들어오다 터치아웃, 아쉬움을 남겼다. 최희섭은 11회말 2사 만루에서 어이없는 높은 볼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연장 12회말에서는 연속 볼넷과 2사후 이종범이 몸에 맞는 볼로 만루기회를 잡았지만 이호신이 삼진으로 물러나 끝내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8회 이후 계속된 기회를 살리지 못한 KIA로서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SK도 9회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KIA의 연속실책으로 만든 3루 찬스에서 정근우의 투수앞 높은 땅볼 때 3루주자 모창민이 홈에서 애매한 판정으로 아웃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연장전에서 KIA 마운드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얻지 못했다. KIA가 초반 SK의 실책 덕을 누렸다. 1회말 2사1루에서 김상현의 타구를 SK 최정이 뒤로 빠트리며 2,3루 찬스를 얻었다. 이어 최희섭의 투수 강습안타로 선제점을 뽑고 2루수 정근우가 튀어나온 볼을 뒤로 흘리는 바람에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SK가 2회초 2사후 최정의 우중간 2루타와 나주환의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2회말 고졸루키 안치홍이 좌중월 솔로홈런(시즌 8호)을 날려 3-1로 다시 달아나 선발 서재응의 어깨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KIA의 타선이 침묵을 지키는 사이 SK가 살금살금 쫓아갔다. 4회초 최정이 시즌 10호 중월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차로 추격했다. 이어 6회초 공격에서 박정권의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 등으로 만든 2사2,3루에서 박겨완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서재응은 6회까지 9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동점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3승 사냥에 실패했다. SK 선발 가도쿠라 겐도 5회 2사까지 던지고 강판,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고 불펜대결에 돌입했다. SK는 고효준 이승호 전병두 정대현 엄정욱 윤길현이 이어던졌고 KIA는 김영수 유동훈 한기주 곽정철이 맞섰다. sunny@osen.co.kr
